신토불이

이전에 모님 블로그에서 양해를 구하고 퍼왔던 건데...지금 그 블로그는 폐쇄하고 다른데로 옮기셔서 링크가 소용없어진 관계로 스크랩했던 내용 부분만 남긴다.

<일본 신교도의 사상에는 父母産土라는 게 있는데 이것은 인간의 생명을 탄생 시키는 힘에 대한 사상이며 일본의 탄생 신화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. 신도(神道)의 사상에서 인간은 아기가 되기를 기다리는 영혼들이 있으며, 이들이 인간으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3가지 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. 3가지 힘이란 아버지(父), 어머니(母), 그리고 우부스나(産土)다. 인간은 이 3가지 힘이 결합되었을 때만 진정한 형태의 인간으로서 태어날 수 있다. 여기서 남자와 여자가 하나가 되는 과정을 결합(結び, 무스비)라 하는데, 結び는 다른 한자로 쓰면 産靈이 된다. 産靈이란 일본어로 ‘조물주’를 뜻한다. 이것은 다시 말해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태어난 땅의 힘이 하나가 된 것이 생명을 탄생시키는 조물주 그 자체임을 의미한다. 이것은 일본인의 전통적인 샤머니즘이라 할 수 있다. 바로 이 산토사상에서 나온 것이 産土不二(산토불이)라는 말로서 인간과 산토는 서로 둘이 아니며 따로 떨어져서는 살 수 없다는 의미다. 이 産土不二와 같은 뜻으로 쓰인 것이 身土不二(신토불이)이며, 이것은 순수한 일본어다.>